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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 기탄잘리 국문판 초이 김양식 번역으로 읽다.
기탄잘리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종교를 말하며, 자아실현의 욕구를 기도하는 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타고르 기탄잘리 국문판을 초이 김양식 선생의 번역을 통해 처음 접한 분이라면 이 위대한 문학 작품을 사랑하는 초이의 마음이 느껴졌던 것은 비단 저 뿐만에 생각은 아니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평소 인도의 시성 타고르를 진정한 애국자라 말하던 분이 이 번역에 쏟은 열정과 사랑은 가히 짐작이 되지만 어떤 과정으로 우리에게 노벨상 문학이 전달 되었는지 더듬어 보았습니다.
타고르 기탄잘리 번역본과 김양식 시인
타고르는 힌두교 집안의 막내 아들로 1861년 5월 7일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 났습니다. 무려 15형제 중 14째로 부유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성장한 그는 지자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어린 시절이나 삶은 평전을 통해서 더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생략하고 타고르 기탄잘리 시, 무엇이 동양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가능케 했는지가 필자는 더 궁금해 집니다. 이를 초이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한때 타고르는 일본 예절 5가지를 칭찬하는 자신의 여행기를 남겼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친일파라는 오해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꺼낸 김양식 시인은 타고르가 1919년 한국의 3.1운동을 보고, 자신의 나라에서 영국에 맞서 마하트라 간디와 손을 잡고 인도의 독립운동에 항거 했던 진정한 애국자라는 것을 설명하며 그가 친일이라는 것은 오해임을 이야기 합니다.
수 많은 3.1절 기념시를 남기신 초이 선생이 친일과 애국자를 구분하지 못하리라 생각지 않아 필자는 온전히 그 말이 사실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소 존경하던 타고르 문학과 삶에 대한 애정이 결국 오랜 기간을 통해 국문 번역판으로 나타났는 데, 이 과정 역시 순탄한 작업은 아니라는 사실은 선생님의 번역 초고와 메모 등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15년이라 시간으로 완성된 기탄잘리 번역본
선생이 처음 기탄잘리 번역을 고려한 이후 15년이란 시간 동안 틈틈이 준비한 결과라는 걸 처음 들었던 필자가 깨달은 사실은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것 보다 문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더 위대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한 마음으로 준비한 모든 노력은 의미를 갖는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기에 타고르 기탄잘리 이전에 그의 작품을 단 한 차례로 접하지 못했지만 도대체 어떤 가치를 갖기에 그러한 노력이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타고르 기탄잘리 번역을 위해 영문, 일문, 힌두어 등 다양한 자료를 모으고, 직역과 의역의 분배에 집중 했으리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사실 아직 이 작품의 위대함을 마음으로 느끼지 못했지만 한 사람이 몇 십년을 흠모하고 그것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쉽게 여겨서는 안되는 것이란 것을 알게 합니다.
어쩌면 김양식 선생과 인도와의 인연은 타고르라는 위대한 작가가 연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녀가 한 인터뷰에서 남긴 이야기는 인도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초로 인도 땅을 밟았을 때 뜨거운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려 내렸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이 나라를 그리워했구나 싶은 게 감동의 물결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열흘 체류하는 동안 지열과 태양열, 또한 그 나라의 모든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였지요. 현지인처럼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그들의 생활과 감성을 공유하고자 노력했고 덕분에 충만한 기를 가득 담아 돌아왔습니다.”
기탄잘리는 삶을 감사하게 하기도, 슬픔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신을 경외하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김양식 번역본 타고르 기탄잘리 중에서 ......
내 노래는 모든 장식 벗어던지고 옷과 장신구도 이제 자랑치 않습니다
꾸밈은 우리 만남에 방해가 될 뿐 님과 나 사이를 멀리하며 울려나는 소음은 님의 속삭임을 못듣게할 뿐…
시인으로서의 나의 자만은 님 대하면 부끄러움에 스러집니다
오, 위대한 시인이시여 님의 발치에 나는 앉아 있습니다.
내 목숨 맑고 참되어 바로 서게 하소서 님의 노래 불어넣는 갈대피리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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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 초이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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