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해돋이 자서 전문 초이 김양식 씀.

초이 김양식 선생님의 네 번째 시집 새들의 해돋이 자서 전문을 확인하세요. 초이 문학관에는 선생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서 전문이나 시집 본문을 소개하고 있으니 이외 다른 콘텐츠도 천천히 둘러보세요.

겨울은 너무 추워서 언제나 가난한 살림을 움추리게 하지만 이 메마른 겨울에 흩날리는 흰 눈발은 맑은 꿈처럼 몹시 반갑습니다.

그러한 속에서 지금껏 나는 스스로 적막하지 않으려 정신의 윤택함과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름대로 부단한 노력을 하여 오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절대로 급히 서두르지 않고 한 발자욱씩 몇 줄의 글로 흔적을 뒤로 남겨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필자의 끊임없는 수행의 길이기도 합니다.

다만 바라움이라면 저의 네 번째 시지블 갖게 되면서 시를 사랑하는 분들이 여기 실린 저의 느낌이나 뜻에 공감되어지는 바가 있음을 발견하여 주신다면 껏으로 족(足)할 것이며 또한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어려운 출판을 쾌히 맡아주신 도서출판 거목(巨木)의 열의에 감사드리며, 또한 원고정리를 거들어 준 원미양, 제한군에게도 고마운 말을 전하려 합니다.

 

초이 김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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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 초이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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